일요일 마다 ‘불법 주차 천국’이던 분당 새도시 대형 교회 등에 대해 다음달부터 강력한 주차단속이 이뤄진다. 경기 성남시는 1998년부터 일요일을 ‘종교의 날’로 정해, 10여년 동안 교회와 성당 주변의 불법 주·정차 행위를 눈감아줬다.시쪽은 그러나 일요일 대형 종교시설 주변 불법 주차 행위가 갈수록 심해져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이로 인해 자전거 전용도로도 제기능을 잃었다는 판단에 따라 다음 달부터 강력한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단속 대상 지역은 분당구내 교회 18곳, 성당 5곳, 기타 종교시설 1곳 등이다. 분당구청 주차관리팀 공무원들은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부터 이들 종교시설을 방문해, 단속계획 취지와 일정 등을 설명하고 주차질서 세워 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이달 말까지를 계도기간으로 정했다. 또한 구는 최근 각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주차장 확보 실태 조사에 나섰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