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대한주택공사와 함께 국토해양부가 지정 고시한 도내 부도 임대아파트 3963가구에 대한 매입작업을 다음달부터 본격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매입대상 아파트는 2005년 12월13일 현재 임대 중인 아파트로 2007년 4월20일 이전에 부도가 발생한 아파트로, 주택공사는 부도 임대아파트를 사들여 현재 살고 있는 입주자에게 재임대할 계획이어서 피해 주민의 불안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부도 임대아파트 매입사업은 임대주택 입주자들의 보증금 피해방지와 주거안정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됐다.
전북지역 부도 임대아파트는 7371가구에 이르며, 이 가운데 4703가구가 주택공사에서 아파트를 매입해 재임대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는다. 4703가구 중에서 3963가구가 이번 매입작업 대상이다. 최소 2년간 현재의 조건으로 살 수 있다.
전북도는 연락두절 등으로 아직 매입신청을 못한 489가구와, 희망을 했지만 여건을 갖추지 못한 251가구 등 740가구는 앞으로 계속 홍보를 통해 피해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
최종엽 주택관리 담당은 “아직까지 매입신청을 하지 못한 임차인은 부도 임대주택 임차인 대표회의 또는 전북도청 토지건축과, 각 시·군 주택부서, 주택공사 전북본부 등에 문의해 피해가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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