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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영광원전 앞바다 낚시터로 인기

등록 2005-04-19 18:40

전남 영광군 홍농읍 영광원전 앞 바다가 ‘강태공’들에게 인기다.

한국수력원자력㈜ 영광원자력본부는 지난 2월부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말과 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원전 앞바다를 개방하고 있다. 주말과 휴일이면 전국에서 온 낚시꾼 200~300명이 손맛을 즐기기 위해 찾아온다. 다만 국내외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갈 경우에는 주민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개방하지 않는다.

영광원전 앞바다는 물이 따뜻해 온대성 어류인 광어와 숭어 떼가 몰린다. 발전용 터빈 수증기를 식히고 난 바닷물이 따뜻해져 방류되기 때문이다. 영광원전은 또 1995년 원전 온배수 배수구 옆에 1000여 평의 양식장을 만들어 직접 고기를 키워 바다에 방류하고 있다. 97년부터 한해 한차례씩 일곱차례에 걸쳐 온배수 양식장에서 키운 성어 731만여 마리를 바다로 보냈다.

영광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원자로 안에 들어간 물이 아니기 때문에 방사능과 전혀 상관이 없어 안전하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홍농 벚꽃축제 때는 온배수 양식장에서 키운 광어와 우럭 등의 회를 떠 주민들과 나눠 먹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온배수 때문에 칠산 앞바다에 어린고기가 자라지 않는데 낚시가 웬말이냐”며 곱지 않게 보고 있다.

영광 원전 19.6㎞ 안 바다가 삶터인 주민들은 원전 쪽과 최근 온배수 피해 보상에 합의했지만, 원전 30㎞ 밖 낙월면 주민들은 제외됐다. 김성기(63·낙월면)씨는 “온배수 보상도 못받고 있는데, 온배수가 나오는 바다에서 낚시하는 강태공들이 이쁘게 보이겠느냐”고 말했다.

영광/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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