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도 시장실 넓히기로
도시계획국장이 구속되는 등 비리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인천시와 의회가 거액을 들여 시장실을 늘리고, 의회 건물을 리모델링하기로 해 시민단체들이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24일 “시장 접견실이 좁아 손님 접대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접견실을 넓히면서 집무실, 비서실까지 리모델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 과정에서 집무실과 영상회의실 사이의 소상황실(108.98㎡)도 시장실로 사용하기로 해 시장실 전체 규모는 254.27㎡(집무실 115.58㎡, 비서실 75.95㎡, 접견실 62.74㎡)에서 362.86㎡(접견실 115.58㎡, 집무실 108.98㎡, 비서실 82.56㎡, 민원대기실 56.14㎡)로 늘어난다.
안상수 시장은 “투자상담, 세계도시엑스포, 아시안게임 등과 관련해 시를 찾아오는 내·외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접견실을 늘린다”고 밝혔다. 시장실 리모델링 공사에는 모두 1억원이 들어가며 다음달 중순께부터 두 달 동안 공사가 이뤄진다.
지난달 29일 67억원을 들여 별관 청사를 준공한 인천시 의회는 이번엔 본관이 낡아 별관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20억원을 들여 본관 리모델링까지 나섰다. 인천 시민들은 인천시 의회가 67억원을 들여 지상 6층의 별관 청사(4242㎡)를 짓는 것에 대해 “예상 낭비”라며 강하게 반대한 바 있다.
시 의회는 “처음엔 별관 공사를 하면서 남은 예산 등 11억원으로 화장실 등을 부분 수리하려 했으나 1991년 지은 본관 청사의 상·하수관 등 설비가 낡아 전체를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했다”며 “리모델링 비용 20억 가운데 부족한 9억원 정도를 추가경정 예산에 반영해 오는 7~9월에 공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도시계획국장이 구속되면서 또다시 인천이 비리도시로 전락한다는 우려가 높다”며 “비리 근절 대책을 마련하기는 커녕 거액을 들여 시장실과 의회 청사를 리모델링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시민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