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료 인하 논란 속에 2일 예정된 일산대교의 완전 개통이 무기한 연기됐다.
경기도는 1일 서울에서 강화로 이어지는 48번 국도에서 일산대교로 진입하는 국지도 98호선의 연결도로 공사가 늦어진 데다 통행료 인하를 요구하는 주민 반발이 커 개통식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산대교 통행료는 현행대로 무료로 운영되며 완전 개통은 이르면 이달말께나 가능할 전망이다.
한강의 27번째 다리인 일산대교는 민자로 건설돼 지난 1월10일 부분개통(<한겨레> 1월11일치 13면)했으며, 이번에 완전 개통과 함께 1200원의 통행료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파주·김포지역 주민들은 길이 1.84㎞인 일산대교의 통행료 1200원은 153m당 100원꼴로, 인천 문학터널(길이 1.45㎞에 700원), 서울외곽순환도로도 시흥요금소∼김포요금소(길이 8㎞에 900원) 등 비슷한 길이의 다른 유료도로보다 너무 비싸다며 통행료 인하를 주장해왔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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