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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울산학교 장애인시설 ‘낙제점’

등록 2005-04-20 22:04수정 2005-04-20 22:04

190여곳중 절반넘게 편의시설 없거나 고장

울산 지역 학교의 장애인 편의시설이 여전히 크게 부족한 데다 울산시 장애인복지 예산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어 장애인 단체와 학부모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지체장애인 편의시설 울산지원센터는 지난달 지역 초·중·고교 190여곳의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0여곳 가량이 장애인 편의시설을 아예 설치하지 않거나 시설이 부실해 사용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최근에 새로 지은 학교들은 장애인 편의시설이 비교적 양호했으나 남구 ㅅ초등 등 지은 지 오래된 학교들 대부분은 장애인 편의시설이 전혀 없거나 설치돼 있더라도 쉽게 사용할 수 없다.

장애인 편의시설이 설치된 학교들도 주 출입구의 휠체어 경사로가 가파르고 턱이 높아 사용이 불가능했고 전용 화장실은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거나 들어가더라도 화장실 문이 닫히지 않는 곳이 많았다.

또 장애인부모회 등으로 꾸려진 ‘울산 장애인 차별철폐 공동투쟁단’이 올해 울산시 당초예산 내역을 조사한 결과 장애인복지 예산은 141억원으로 지난해 147억원보다 6억원(4%)이 줄었다. 당초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올해 1.3%로 지난해 1.6%에 견줘 0.3% 포인트 낮아졌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540여대의 시내버스 중 장애인과 노약자 등이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계단을 없앤 저상버스는 고작 2대 뿐으로 각각 40대, 12대의 저상버스를 확보하고 있는 서울과 대전 등에 크게 밑돌았다.

장애인단체 관계자는 “장애인 복지예산을 늘리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줄이는 것은 장애인에 대한 무관심이 여전하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며 “장애인을 진심으로 배려하는 사고가 아쉽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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