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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토종 요트’ 1호 생산 끊겼는데…

등록 2008-04-13 23:16

한국형 세일 크루즈 요트 1호
한국형 세일 크루즈 요트 1호
“거액 상금 국제대회 유치
외국업체 배만 부릴 수도”
‘방방해해’. 국내 최초의 한국형 세일 크루즈 요트 1호다. 9.7m급 세일 요트(무동력 요트)는 5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돛대와 바람을 이용해 움직인다. 2005년 12월 박근옹 전 대불대 연구교수(조선공학 박사)가 함경남도 명태자망어선의 선형을 이용해 자체 개발했다. 대당 가격은 8천만원선. 같은 종류의 수입 요트의 반 값이다. 현재 국내 요트 장비의 국산화율은 거의 제로로, 설계부터 부품까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상태에서 ‘토종 요트’의 등장은 화제였다. 정부와 전남도, 목포시·신안군도 10년간 135억원을 지원키로하고 대량 양산체제에 나섰으나 지난해 12월 갑자기 사업이 중단됐다. 사업내용이 부실하다는 게 정부가 내세운 이유이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요트 시장을 선점하려는 알력의 결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부경대 해양스포츠학과 지삼업 교수는 “자치단체들의 국제 요트대회가 일부 계층에 국한된 요트를 일반에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국내 요트 장비산업의 국산화에 대한 체계적 지원 등의 선대책 없이 거액의 상금을 걸고 외국 유명 선수들을 초청하는 국제 요트대회에 치중할 경우 외국 업체들만 배를 불리는 ‘속빈 강정’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사진 지삼업 교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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