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내달 창원·마산·통영서 레이스·전시회
6월엔 경기 전곡·탄도항서…보트 쇼도
“해양레저 산업 유망” 시장 선점 노려 미래 성장산업 가운데 하나인 요트산업의 선점을 위해 경기도와 경상남도가 5∼6월에 전세계 140여개국에 생중계될 ‘코리아 매치컵 세계요트대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등 대형 국제요트대회와 장비 전시회를 잇따라 연다. 요트대회의 원조는 경상남도. 지난해 11월 국내 첫 ‘국제 요트 대전’을 성공적으로 열었던 경상남도는 남해안 청정해역을 배경으로 요트산업을 확충해 남해안을 ‘동북아의 지중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 경기도는 아메리카스컵 우승 등 해외 유명 선수들을 대거 초청한 국제대회를 오는 6월 연다. 수도권의 든든한 요트 수요층을 배경으로 단번에 ‘요트 메카’로 올라선다는 전략이다. 현재 국내 요트수는 100여대에 불과하다. 3∼5인승 세일 요트의 대당 수입가격이 1억5천만원 가량이어서 아직 특정 계층에 국한돼 있지만 장래 시장 전망은 무궁무진하다. 전세계 대형 조선 시장 규모는 600억달러이며, 소형 레저 선박으로 이뤄진 해양레저 시장도 500억달러에 이른다. 또 소득증가와 주5일 근무제로 국내 해양레저 인구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국제요트 대회를 여는 경기와 경남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 ‘대한민국 요트대전’=다음달 8∼12일까지 경남 창원, 마산, 통영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2회째인 이번 행사의 백미는 참가 요트들이 한꺼번에 출발하는 이른바 ‘플리트 레이싱’ 방식으로 10~11일 통영 도남항 앞바다 왕복 4㎞ 구간에서 열릴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다. 일본, 러시아, 중국 등 12개국에서 80여척의 배를 가져온 600여명이 4000만원의 상금을 걸고 장관의 레이스를 펼친다. 8∼12일 마산 여객선터미널 안 임시 마리나시설에서 열릴 해양요트페스티벌은 하루에 한번씩 70척의 요트와 범선이 참여하는 해상퍼레이드와 요트·범선·보트 시승과 교육 등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같은 기간 창원 컨벤션센터에서는 리갈, 캄피온, 크라운라인, 페레띠 등 18개국 70개 업체가 1300개 부스를 마련해 요트 등 해양레저 장비를 보여주고 판매하는 국제요트·보트 전시회가 열린다. ■ ‘경기 마린 페스티벌’=오는 6월11∼15일까지 경기 화성시 전곡항과 탄도항 일대에서 열릴 이번 축제는 ‘코리아 매치컵 세계요트대회’와 경기국제보트쇼로 나뉘어진다. 아메리카스컵 우승자인 에드 베이어드 등 영국·뉴질랜드·미국 등 8개국에서 온 세계 요트 랭킹 10위 안의 쟁쟁한 요트선수들이 ‘매치 레이싱’ 방식으로 세계 수준의 요트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상금은 3억원이다.
또 전곡항 일대에서 행사 기간에 해양레저 장비를 전시하는 ‘경기 국제보트쇼’에는 이미 17개국 166여개 해외업체들이 참가를 신청한 상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열리는 국제보트쇼는 40여개. 최형근 경기도 농정국장은 “47년의 역사를 지닌 요코하마 보트쇼를 넘어서 ‘경기 국제보트쇼’가 두바이, 상하이 등과 어깨를 견주는 아시아 3대 국제보트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창원/홍용덕 최상원 기자 ydhong@hani.co.kr
6월엔 경기 전곡·탄도항서…보트 쇼도
“해양레저 산업 유망” 시장 선점 노려 미래 성장산업 가운데 하나인 요트산업의 선점을 위해 경기도와 경상남도가 5∼6월에 전세계 140여개국에 생중계될 ‘코리아 매치컵 세계요트대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등 대형 국제요트대회와 장비 전시회를 잇따라 연다. 요트대회의 원조는 경상남도. 지난해 11월 국내 첫 ‘국제 요트 대전’을 성공적으로 열었던 경상남도는 남해안 청정해역을 배경으로 요트산업을 확충해 남해안을 ‘동북아의 지중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 경기도는 아메리카스컵 우승 등 해외 유명 선수들을 대거 초청한 국제대회를 오는 6월 연다. 수도권의 든든한 요트 수요층을 배경으로 단번에 ‘요트 메카’로 올라선다는 전략이다. 현재 국내 요트수는 100여대에 불과하다. 3∼5인승 세일 요트의 대당 수입가격이 1억5천만원 가량이어서 아직 특정 계층에 국한돼 있지만 장래 시장 전망은 무궁무진하다. 전세계 대형 조선 시장 규모는 600억달러이며, 소형 레저 선박으로 이뤄진 해양레저 시장도 500억달러에 이른다. 또 소득증가와 주5일 근무제로 국내 해양레저 인구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국제요트 대회를 여는 경기와 경남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 ‘대한민국 요트대전’=다음달 8∼12일까지 경남 창원, 마산, 통영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2회째인 이번 행사의 백미는 참가 요트들이 한꺼번에 출발하는 이른바 ‘플리트 레이싱’ 방식으로 10~11일 통영 도남항 앞바다 왕복 4㎞ 구간에서 열릴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다. 일본, 러시아, 중국 등 12개국에서 80여척의 배를 가져온 600여명이 4000만원의 상금을 걸고 장관의 레이스를 펼친다. 8∼12일 마산 여객선터미널 안 임시 마리나시설에서 열릴 해양요트페스티벌은 하루에 한번씩 70척의 요트와 범선이 참여하는 해상퍼레이드와 요트·범선·보트 시승과 교육 등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같은 기간 창원 컨벤션센터에서는 리갈, 캄피온, 크라운라인, 페레띠 등 18개국 70개 업체가 1300개 부스를 마련해 요트 등 해양레저 장비를 보여주고 판매하는 국제요트·보트 전시회가 열린다. ■ ‘경기 마린 페스티벌’=오는 6월11∼15일까지 경기 화성시 전곡항과 탄도항 일대에서 열릴 이번 축제는 ‘코리아 매치컵 세계요트대회’와 경기국제보트쇼로 나뉘어진다. 아메리카스컵 우승자인 에드 베이어드 등 영국·뉴질랜드·미국 등 8개국에서 온 세계 요트 랭킹 10위 안의 쟁쟁한 요트선수들이 ‘매치 레이싱’ 방식으로 세계 수준의 요트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상금은 3억원이다.
또 전곡항 일대에서 행사 기간에 해양레저 장비를 전시하는 ‘경기 국제보트쇼’에는 이미 17개국 166여개 해외업체들이 참가를 신청한 상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열리는 국제보트쇼는 40여개. 최형근 경기도 농정국장은 “47년의 역사를 지닌 요코하마 보트쇼를 넘어서 ‘경기 국제보트쇼’가 두바이, 상하이 등과 어깨를 견주는 아시아 3대 국제보트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창원/홍용덕 최상원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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