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호반서 솟대들의 향연
충북 제천시 청풍호반에 마련된 능강 솟대문화공간에서 400여 솟대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솟대는 긴 장대 끝에 기러기·오리 등 새 모양 나무를 매단 조형물이다.
마을 어귀 등에 세워 두고 마을의 안녕과 풍요 등을 빌었다. 2004년 세계 박물관협회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공식 상징물로 뽑기도 했다.
솟대문화공간 윤영호(63) 대표는 “솟대는 사람과 땅의 희망을 하늘에 전달하고 받는 매개체”라고 소개했다.
윤씨는 20여년동안 땀으로 이룬 400여점의 솟대를 이곳에 설치했다.
솟대와 들꽃, 청풍호반 등이 어우러진 능강 솟대문화공간은 지난해 문화부의 전국 명인명품명소화 사업 대상 3곳 가운데 한 곳으로 뽑혔다.
이곳에서는 16일부터 한 달 동안 ‘솟대 그 희망의 속삭임’을 주제로 솟대 문화 축제가 열린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