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난계 박연의 고장 충북 영동의 국악 동호인들이 16일 난계 민속 풍물단 연합회(회장 민병제·70)를 꾸렸다.
연합회에는 농민 등으로 이뤄진 순수 풍물 동호인 모임 18곳 43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유지태(51)연합회 업무지원팀장은 “지역 풍물 활성화와 국악 발전에 힘을 보태고 민간 국악 홍보사절로 영동과 국악을 제대로 알리는 데 힘을 쏟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올해 8~9월께 열릴 난계국악축제에서 연합회 대동 공연을 하는 등 영동지역에서 벌어지는 각종 행사, 관광지 등을 찾아 다니며 풍물 공연을 할 계획이다.
또 영동지역 곳곳에서 이뤄지는 풍물 가락을 채증해 악보 등을 정리하는 등 영동 국악 정립에도 힘을 쏟을 참이다.
이와 함께 오는 4월29일 난계 국악연구소와 영동 국악 발전 토론회를 여는 등 난계 국악단, 난계 국악기 제작촌, 난계 국악전수관 등 영동지역 국악 관련 단체들과 틈틈이 국악 발전 학술회의를 열 계획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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