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연체 몰려 대출 못받아
백화점 “적절한 보상 협의중”
백화점 “적절한 보상 협의중”
최아무개(60·대구 서구 평리동)씨는 최근 대출 상담을 받으려고 은행에서 신용 조회를 했다가 장기연체자가 된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대구 ㄷ 백화점이 신용카드 대금을 7개월 넘게 연체했다며 전국은행연합회에 장기연체자로 등록된 것이다. 최씨는 지난해 10월 백화점으로부터 ‘카드대금 13만3680원이 두 달 연체됐다’는 연락을 받고 즉시 대금을 갚았다. 백화점에서는 그러나 실수로 입금 처리를 계속 미뤄오다 지난 4일 한국신용정보에 최씨의 연체 기록 삭제를 요청했다.
최씨는 “내가 은행에서 조회를 해보지 않았다면 계속 장기연체자로 남아 있었을 것 아니냐”며 “백화점 쪽은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도 하지 않은 채 슬그머니 정보 삭제 요청을 하고도 통보조차 해주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그날 중요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지 못해 거래 상대방에게 큰 실수를 했는데 이런 피해는 누가 책임을 지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ㄷ 백화점 담당자는 “고객의 민원을 접수한 뒤 바로 한국신용정보 쪽에 공문을 보내 오등록으로 인한 정보 삭제 요청을 했다”며 “고객에게 더는 불이익이 없겠지만 적절한 보상을 하려고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희 기자 hop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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