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전남북, 닭·오리 농가 살리기 안간힘

등록 2008-04-22 21:55

‘먹는 날’ 지정 등 소비촉진 적극나서
“끓여먹으면 괜찮아요” 시민동참 호소
조류 인플루엔자(AI)가 호남지역을 강타하면서 피해농가가 늘어나자 자치단체와 농협·경찰 등이 닭과 오리 고기 소비촉진에 나섰다.

전남경찰청 직원 260여명은 22일 청내 구내식당에서 삼계탕으로 점심을 먹었다. 전남경찰청은 앞으로 매주 화·목요일을 구내식당에서 ‘닭고기와 오리고기 먹는 날’로 지정하고, 22곳 시·군 경찰서들도 자체적으로 닭과 오리 소비 촉진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전남도와 전남농협, 시군 농협지부도 매주 수요일을 닭·오리고기 먹는 날로 정해 닭·오리 고기 소비를 확대하고 있다. 전남농협도 16일 구내식당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해 닭·오리 고기와 달걀 먹는 날 행사를 연 뒤, 수요일마다 닭·오리 식단을 준비하기로 했다. 전남농협 홍보팀 쪽은 “각종 회의가 끝나 저녁 회식을 하게 되면 어김없이 삼계탕이나 오리고기를 준비한다”고 전했다. 목포시·나주시·영암군 등 도내 시·군에서도 매주 수요일마다 구내식당에서 닭과 오리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식단을 짜고 있다.

김종기 전남도 축정과장은 “75℃ 이상에서 5분 이상 가열하면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사멸하기 때문에 인체에는 아무런 해가 없다”며 “우리의 식습관이 닭·오리고기를 익혀서 먹기 때문에 감염의 우려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전북여성단체협의회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닭과 오리 고기를 바로 알고 먹으면 축산농가를 살찌우고 지역경제도 살린다”고 소비를 촉구했다.

앞서 이건식 전북 김제시장은 지난 18일 조류 인플루엔자와 관련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전북지역 일간지 11곳에 광고를 게재했다. 이 시장은 “조류 인플루엔자의 잇딴 발생으로 사육농가들의 피해와 고통이 크다”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소비 동참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김제시는 또 살처분을 비롯한 각종 방역활동 지원과 닭·오리 고기 소비를 요청하는 호소문을 국내 100대 기업을 포함한 업체 739곳에 보냈다. 이와 함께 관내 4만여 전체 가구에도 같은 내용으로 호소문을 전달했다.


박임근 정대하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