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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동학농민의 깃발과 숨결 어깨걸고 생생히

등록 2008-04-24 22:15

지난해 열린 황토현 동학축제에서 농민군이 곤장을 맞는 당시 형벌을 체험하고 있다. 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제공
지난해 열린 황토현 동학축제에서 농민군이 곤장을 맞는 당시 형벌을 체험하고 있다. 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제공
사람과 풍경
이름 바꾸고 전국화 시도…소싸움 등 25개 종목 체험 중심
고창선 무장읍성축제…“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면”

“다시 황토현으로.”

전북 정읍의 황토현 동학축제(donghakfestival.com)가 5월8~11일 4일 동안 정읍시 덕천면 황토현전적지 일대에서 펼쳐진다.

1968년 시작된 황토현 동학축제는 80년대 사업회가 해체되는 우여곡절 속에서도 40년 넘게 전통의 맥을 이어왔다. 2006년까지는 동학관련 위주의 기념제 행사로 치러졌으나, 지난해부터는 이름을 ‘동학농민혁명기념제’에서 ‘황토현 동학축제’로 바꿔 지역성 탈피와 전국화 시도를 도모한다.

(사)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이사장 조광환)는 동학농민혁명 발상지의 자긍심을 높이고, 농민군이 외쳤던 ‘척양척왜 보국안민’ 정신을 계승하는데 축제의 초점을 맞췄다. 이번 행사는 참여와 체험 위주로 부문별 25개 종목을 준비했다.

사전행사로 5월3~5일 황토한마당과 동학농민군 숙영 체험을 시작한다. 본행사 첫날인 5월8일 정읍시내 일대에서 농민군의 가장 행렬인 ‘황토현 총체연희 퍼레이드’가 열린다. 퍼레이드는 길놀이로, 고부봉기를 시작한 연도를 상징해 1894명이 참가한다. 9일에는 전국 민속 소싸움대회 개회식이 열린다. 10일에는 농민군 정신을 계승하는 취지로 전국 비정부기구대회, 11일에는 농민군 지도자 김덕령 등 50여명의 위패를 새로 봉안하는 기념식이 덕천면 황토현전적지 안의 사당 구민사에서 이어진다. 이름없이 스러져간 농민군의 영령도 함께 모셔야 한다는 바람에 따른 변화다. 구민사에는 현재 농민군 3대 지도자(전봉준·김개남·손화중)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10일 저녁 7시 황토현전적지에서는 기념식에 이어 더블에스501, 송대관, 현숙, 변진섭, 김범용, 문희옥, 여행스케치 등이 참가하는 공연도 마련한다.

조광환 이사장은 “청소년들이 행사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동학정신을 느끼고 이을 수 있게 체험행사를 늘렸다”고 말했다.


한편, 4월25~27일 전북 고창군 무장면 일대에서는 고창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기념제 및 무장읍성축제가 열린다. 1894년 3월20일(음력) 무장읍성에서 동학혁명 창의문를 발표하고 봉기한 역사적 사실을 기린다.

(사)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이영호)는 4월26일 덕천면 동학농민혁명기념관과 정읍관내 유적지 일대에서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혁명 유적지 답사와 학생대회를 연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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