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자에 행안부 청산결정
첨단전시관 등 재편 이름만 남아
첨단전시관 등 재편 이름만 남아
1993년 대전 엑스포 개최를 기념해 ‘국민과학공원의 장’으로 활용해온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이 15년만에 문을 닫게 됐다.
지방공사 대전엑스포과학공원(사장 한의현)은 24일 “행정안전부로부터 대전 엑스포 기념사업의 종료와 법인청산명령을 받았다”고 공식 밝혔다.
이에 따라 엑스포과학공원은 1개월 이내에 이행계획서를 내야 하고 대전시는 청산추진단을 구성해 청산에 나서게 된다.
엑스포과학공원은 정관 상에 엑스포 기념사업을 하도록 한 공사가 청산됨에 따라 문을 닫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의 청산결정은 엑스포과학공원이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는데다 엑스포기념사업은 국가적 사업으로 자치단체가 영구적으로 지속화하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엑스포과학공원은 해마다 50억원 안팎의 적자가 발생해 1999년 엑스포기념재단으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으면서 확보한 기금 900억원 중 지난해 말 현재 361억원만이 남았다.
한의현 사장은 “과학공원은 공익기능만을 수행할 뿐 수익사업을 할 수 없어 구조적 결함이 있어 적자가 날 수밖에 없다”며 “중앙정부의 예산지원 없이 연간 1백만명이 관람하는 국내 유일의 과학테마파크가 문을 닫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으로 과학공원은 첨단과학전시관 2~3개, 자기부상열차,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등을 중심으로 재편돼 이름만 남을 것으로 보인다.
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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