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세브르 350점 전시
이응노미술관선 ‘고암 도자조각전’
이응노미술관선 ‘고암 도자조각전’
흩어지는 봄날,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도자기의 향연이 대전에서 벌어진다.
대전이응노미술관은 개관 1주년 기념으로 고암 이응노 화백의 도자조각을 모은 ‘고암, 자유를 빚다’ 특별전을 25일부터 8월 31일까지 연다. 이 곳과 이웃인 대전시립미술관도 같은 날부터 개관 10주년을 맞아 ‘퐁파두르 부인에서 루이스
부르주아까지’라는 부제의 ‘세브르 도자기전’과, 도예가 이종수의 <이종수, 겨울열매>전을 동시에 8월 3일까지 전시한다.
고암의 도자조각(테라코타라고 불리며, 이태리말로 구은 흙을 의미)은 흙을 손으로 빚어서 만들었다는 점에서 기법상으로 평면적 회화보다 적극성, 진보성을 드러낸다고 할 때, 여기에서 고암이 세계인을 향한 포용력과 보편적 예술혼을 찾을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60~80년대까지의 고암의 구상·추상도자조각 45점, 세브르도자기 6점 등 모두 76점이 선보인다.
세브르 도자기는 역사와 전통, 현대성과 혁신성을 두루 갖춘 유럽 도자 역사상 최고의 예술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전시는 2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브르 국립 도자기 제작소의 소장품 가운데 350점을 선별해 전시한다.
한국 전통 도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온 도예가 이종수는 그의 작품 50여점을 ‘겨울열매’전에 내놓아 세브르의 현대도예와 그 문화적 차이와 깊이를 가늠해 보도록 했다.
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한국-프랑스 도자기 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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