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교조 “수월성 위주” 우려
지난 20일 제5대 민선 경기도 교육감으로 뽑힌 김진춘(65· 사진) 당선자는 “학생들이 새 시대가 요구하는 학력을 갖추어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21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특목고와 특성화고를 확대하는 한편 원어민을 활용하는 국제화 캠프 설치를 비롯해 외국학교·기관과의 교류 확대 등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선거 기간 중 50대 공약을 냈던 김 당선자는 영재학교와 자립형 사립고 설립 등의 수월성 교육 실현에 강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김 당선자는 또 △‘잘 가르치는 교사가 우대받는 풍토’ 조성 및 인사 예고제 실시 △제2교육연수원과 교육복지종합센터 건립 등 평생학습 활성화 △모바일 교수와 학습 환경조성 △노후 교사 리모델링 △북부 유아체험교육원, 장애학생전환교육센터, 권역별 청소년문화센터의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와 관련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제일 먼저 경기도민의 교육환경 개선 요구에 정치력을 발휘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전교조는 “김 당선자의 공약이 민주사회 시민으로서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을 함양하는 보통 교육보다는 지나치게 학력, 수월성 교육 및 인재양성에 맞춰져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수원/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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