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 광한루원 등서 오늘부터
전북 남원시는 1~5일 남원시내 광한루원, 요천 둔치, 사랑의 광장 등지에서 ‘사랑으로,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춘향제를 펼친다.
춘향제(chunhyang.org)는 일제강점기인 1931년에 시작해 올해로 78회를 맞았다.
개막 축하공연은 1일 오후 7시 요천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어 춘향국악대전, 방자 농악한마당, 창극 춘향전, 춘향선발대회, 숙종시대 속으로, 신관사또 부임행차, 민속씨름대회 등이 이어진다.
광한루원 안에는 춘향이가 살던 18세기 숙종시대의 생활상과 풍류를 재현한 ‘숙종시대 속으로’가 벌어진다.
안전성 때문에 미뤄오다 올해 처음으로 설치한 요천의 섶다리는 광한루원에서 승월교로 되돌아가지 않는 편리함을 제공한다. 밤에는 소원을 적은 등을 만들어 날리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춘향제의 꽃인 춘향선발대회는 5일 오후 2시 광한루원 오작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160여명이 접수했고 진·선·미·정·숙·현 등 미인 6명을 뽑는다. 이 대회는 1957년 ‘춘향뽑기’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미스 춘향 은 오정해, 박지영, 윤손하, 이다해씨 등 연예인을 배출하기도 했다.
최중근 남원시장은 “축제의 내용을 공연보다 체험행사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라며 “예년에 비해 전문화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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