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인 백남준은 생전에 자신의 작품을 전시할 아트센터가 한국에 만들어지면 이렇게 이름을 붙여달라고 했다. 오랜 국외 생활 뒤 국내 안착을 바라던 백남준의 꿈을 담은 ‘백남준 아트센터’가 착공 7년여만인 30일 준공됐다.
백남준 아트센터는 백남준이라는 명칭을 가진 세계 최초의 미술관으로 독일 건축가인 키스텐 셰멜이 설계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일대 연면적 5065㎡에 지하 2층, 지상 3층의 규모로 들어선 백남준 아트센터에는 상설·기획 전시실 외에 자료실, 창작공간, 교육·휴식 공간을 갖추고 있다. 특히 백남준 작품 수장고에는 백남준이 40년 동안의 작품활동 기간에 남긴 <삼원소>, , , <로봇 456> 등 작품 67점과 개인 사물 세트 3점, 비디오 아카이브(습작) 등 2천여점이 보관돼 있다. 백남준 아트센터는 작품 설치 등의 개관 준비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께 시민에게 공개된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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