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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과학대 재단 ‘알짜 식품공장’ 소유 논란

등록 2008-04-30 21:51수정 2008-05-03 02:01

“학교기업 전환” 2005년 교육부 감사 지적 불이행
교수협 “재단이 이익금 챙기는 등 비리 저질러”
연 매출액 100억원이 넘는 경북과학대학의 식품공장을 둘러싸고 이 대학 교수와 재단, 대학 쪽이 팽팽히 맞서 있다.

이 대학은 1996년 학교에서 1km떨어진 경북 칠곡군 기산면 터에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공장을 세워 감식초와 각종 음료수 등을 생산하고 있다. 4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이 공장에서 생산된 음료수 등이 시제이그룹에 모두 납품되면서 연 매출액이 1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은 학교법인 이사장이 대표를 맡아 그동안 재단에서 운영해오다 2005년 교육부 감사에서 학교 소속으로 전환하도록 지적을 받았으나 대학 쪽은 아직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 대학 교수협의회는 30일 “대학이 교육부 감사가 끝난 뒤 3년이 지나도록 식품공장을 학교기업으로 전환하지 않는 구체적인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지난달 5일 학교에 모여 식품공장을 학교기업으로 전환하도록 촉구하는 집회를 연데 이어 지난 23일에도 교육부를 찾아가 항의하기도 했다. 교수협의회장 이종춘 교수는 “식품공장에서 생기는 이익금이 학교로 건네지지 않고 재단에서 엉뚱하게 사용되는 과정에서 비리가 저질러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동흔 학장은 “교육부 감사에서 지적됐고, 12년 전에 학교 교비로 식품공장이 건설된 점 등을 감안하면 식품공장이 마땅히 학교기업이 돼야 한다”며 “재단 이사회에 정식 안건으로 제출해 올해 안에 학교기업으로 바꿔 이익금이 학교에 쓰여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 학장은 “그동안 식품공장에서 생겨난 구체적인 매출액과 이익금을 알 수는 없다”며 “재단에서는 이익금 가운데 기계 교체비용 등을 뺀 금액을 일부 학교로 전입시켰다”고 덧붙였다. 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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