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대별 주택 가격 상승
서울시 개별주택가격 공시
용산 12.9% 상승률 최고…강남은 3~5%대
서울시 개별주택 가격이 지난해보다 6.8% 상승했다. 지난해 상승률 8.5%보다는 완만하지만, 같은 기간 전국 평균 4.38%보다는 높은 수치다. 용산·성동 등 뉴타운이 진행되고 있는 강북 일부 자치구가 이번 주택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서울시는 2008년 1월1일 기준으로 서울 소재 개별주택 약 40만3000호에 대한 주택공시가격을 4월30일 25개 자치구청장이 결정·공시한다고 밝혔다.
자치구를 살펴보면, 용산지역의 가격 상승률이 12.9%로 가장 높았고, 성동(11.0%), 동대문(9.8%), 종로(9.3%) 지역도 상승폭이 높아서 뉴타운 사업이 강북지역의 집값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강남(3.6%), 서초(5.6%), 송파(5.8%), 강동(5.9%) 등 강남권의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지난해 아파트 가격이 요동쳤던 노원·강북 지역에서 단독주택 값은 5.0~5.1% 상승에 그쳐 눈길을 끌었다.
최규철 서울시 주택평가팀장은 “뉴타운 대상 지역을 중심으로 단독 주택의 가격이 높게 뛰었고, 특히 용산은 국제업무지구 계획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며 “노원·강북구 지역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실거래 가격이 많이 올라갔지만,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주택 가격의 상승폭은 비쌀수록 컸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인 6억원 초과 주택은 가격이 10.5% 상승했고, 가격이 4억~6억원대의 주택 가격도 11.5% 올랐다. 반면, 2억~4억대 주택과 1억~2억대 주택의 가격상승률은 각각 7.9%, 1%였다. 1억원 이하의 주택의 가격은 오히려 0.3% 줄었다.
한편, 서울의 단독 주택 가운데 가장 비싼 집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용산 이태원동 자택으로 공시가격이 95억9000만원이었다. 이 전 회장은 서울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 10채 가운데 3채를 소유했다. 두번째로 비싼 주택은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흑석동 자택으로 83억6000만원이었다.
김기태 기자 kkt@hani.co.kr
김기태 기자 kk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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