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조선통신사 일본 왕래 400돌을 기념해 부산 광복로 일대에서 열린 조선통신사 문화교류축제 장면. 조선통신사 문화사업회 제공
2~4일 조선통신사 축제 때 ‘기온마쓰리’ 재현
조선통신사의 출발지이자 도착지인 부산에서 2~4일‘2008 조선통신사 한·일 문화교류 축제’가 펼쳐진다. 부산시와 조선통신사문화사업회가 마련한 이 축제는 지난달 13일 서울 인사동에서 열린 조선통신사 임명식 행사에 이어 본격적으로 열리는 한·일 문화교류 행사다. 이 행사는 조선통신사가 왕래했던 길을 따라 8월엔 일본 쓰시마와 시모노세키에서, 10월엔 통신사의 최종 도착지인 도쿄에서 그곳의 전통축제와 결합해 통신사 행렬 재현 및 사물놀이 등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로 계속 이어지게 된다. 특히 이번 부산축제에선 통신사 행렬 재현 행사 때 7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일본의 대표적인 여름축제 ‘기온마쓰리’의 최대 볼거리인 장식가마(야마가사) 행렬이 국내 처음 선보이며, 시모노세키, 오사카 등 6개 도시 250명의 일본인들이 그들의 갖가지 전통민속을 선보인다. ‘새로운 400년을 향하여’를 주제로 내건 축제는 2일 저녁 7시 자성대 공원 영가대에서 통신사 뱃길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해신제로 시작된다. 이날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선 조선통신사학회가 주최하는 통신사의 역사적 고증에 관한 한-일 국제학술 심포지엄도 열린다. 축제의 최대 볼거리인 통신사 행렬 재현 행사는 3일 오후 3시부터 용두산공원과 광복로 일대에서 1600여명 규모로 펼쳐진다. 행렬은 통신사를 맞이하는 동래부사 행렬과 통신사 행렬, 일본과 한국의 축제행렬 등으로 이뤄진다. 이날 오후 6시와 4일 오후 2시에는 용두산공원 특설무대에서 행렬에 참가한 한·일 두 나라 6개 공연 팀과 청소년들이 각각 펼치는 ‘조선통신사의 밤’과 ‘21세기 신조선통신사’ 행사도 열린다. 조선통신사 문화사업회 강남주 집행위원장은 “조선통신사는 말하자면 요즘 일본에 부는 ‘한류’의 원조격”이라며 “임진왜란 뒤 통신사가 활발히 왕래하던 200년은 한·일 두 나라간 평화와 문화교류가 최고조에 이른 시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통신사 왕래 400돌에 이어 새로운 400년의 원년을 맞아 두 나라간 민간 문화교류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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