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발생 사흘만…시 “방재센터 설립 서둘러야”
지난 3일 일어난 정전사고로 피해를 본 전남 여수산단의 화학공장들이 6일 오후 재가동될 전망이다.
전남 여수시와 산업단지공단 여수지사는 5일 “여천엔시시와 대림산업 등 대형 화학공장 5곳에서 공장 정비와 사고 수습을 진행 중인 만큼 정전 발생 사흘만인 6일 오후 3~4시 전후에 정상 가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나프타로 에틸렌을 생산하는 여천엔시시는 이날 공장 4곳 가운데 2곳은 배관에 남은 원료를 정리하고 정상 가동 중이나, 나머지 2곳은 압력을 서서히 높이며 60% 수준으로 가동 중이다.
대림산업과 폴리미래 등 여천엔시시에서 원료를 공급받는 업체들은 6일 오후 엔시시의 정상 가동에 맞춰 조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정전사고가 일어났던 한화석유화학를 비롯해 지에스칼텍스와 엘지화학 등은 전날 피해를 임시로 수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정남 여수시 안전지도담당은 “우선 공장가동을 재개하고 이견이 있는 사고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할 것”이라며 “화학장치산업의 속성상 1~2초 정전에도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기 때문에 방재센터 설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여수/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