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하굣길 위험 요소
초등학생들이 등하굣길에서 낯선 사람을 가장 겁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충북지부 청주지회가 지난달 청주시내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522명을 대상으로 벌인 행복도 설문에서 학생 절반 이상(50.7%)이 등하굣길 위험 요소로 ‘낯선 사람’을 꼽았다.
다음으로 폭력 위협(28.1%), 자동차(15.5%), 아는 사람(1.9%) 등이었다.
어린이로서 행복한가라는 질문에는 49%가 행복하다고 했지만, 11%는 행복하지 않다, 40%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불행한 이유는 성적·학원 스트레스(55.7%), 심부름·꾸중(9.8%) 등이었다.
어린이한테 필요한 것은 놀이 시간(39.7%)·가정의 관심과 사랑(33.5%)·안전한 등하굣길(16%) 등을 꼽았다.
어린이들은 자유시간을 컴퓨터·채팅(33.1%), 친구들과 야외활동(30.8%), 텔레비전 시청(28%) 등으로 보낸다고 답했다.
김민영 전교조 청주지회장은 “유괴 사건 등의 영향으로 아이들이 낯선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전문 교육과 안전한 대책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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