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소중하다구요? 흙을 먼저 배워보시게요.”
광주전남귀농학교는 오는 15일부터 7월1일까지 광주시 서구 쌍촌동 광주가톨릭대 평생교육원에서 생태귀농학교를 마련한다.
생명의 근원인 자연으로 돌아가 자립하는 생활을 꿈꾸는 이들한테 이론과 체험을 들려주는 배움터다. 매주 화·목 저녁 7~9시 장수 해남 보성 합천 등지 농민들이 강좌를 14차례 이어간다. 먼저 귀농한 이들의 보금자리를 찾아 농촌의 현실과 희망을 듣는 현장체험도 세차례 준비한다.
이가운데 정읍농민 정현숙씨의 ‘농가살림과 농가공’, 장수농민 전희식씨의 ‘내 손으로 만드는 보금자리’, 청담한의원 김명철 원장의 ‘내 몸 스스로 돌보기’ 등은 생태적 삶을 꿈꾸는 이들한테 천금같은 조언들이다.
이 단체 오남준 사무국장은 “귀농은 작게는 생업의 전환이지만 크게는 문명의 대안을 찾는 첫걸음”이라며 “생명과 생태를 존중하는 분들을 귀농학교로 초대한다”고 말했다.
수강료는 회원에 가입하면 개인 10만원, 가족 20만원이다. (062)373-6183.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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