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원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12일 북이면 용계리의 민들레밭에서 민들레의 효능과 향후 재배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지자체 꽃노래’ 희망가로 퍼지다
용계·사화리 시험연구 ‘결실’
식품개발·관광상품화 박차 충북 청원군 북이면 용계·화하리가 민들레 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북이면 용계리 5천㎡에는 외래종이지만 한국 기후에 맞게 뿌리내린 노란 민들레 3만 포기가 자라고 있으며, 화하리 500여㎡에서는 토종 흰민들레 3500포기가 재배되고 있다. 이들 민들레는 군 농업기술센터가 농민 이덕종(60)씨 등과 지난 3월부터 함께 추진하고 있는 민들레 시험연구사업의 결실이다. 이들은 민들레가 민간에서 약용·건강식품 등으로 인기를 끌자 새 농가 소득원이 될 것으로 보고 사업을 시작했다. 이씨는 “민들레 녹즙과 줄기 등은 위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나 변비 등에 효험이 있다”며 “민들레가 지역 농가의 효자 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들레는 예로부터 한의학에서 ’포공영’으로 불리며 위염·간염·변비·천식 등의 약재로 쓰였고, 최근에는 항암 물질(실리마린)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한약재 공급뿐 아니라 쌈 채소, 녹즙 등 음료, 김치·떡·국수 등 민들레를 활용한 식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노대우씨는 “민들레꽃을 활용한 축제 등 관광 상품화도 준비하고 있다”며 “민들레가 지역의 대표 상품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식품개발·관광상품화 박차 충북 청원군 북이면 용계·화하리가 민들레 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북이면 용계리 5천㎡에는 외래종이지만 한국 기후에 맞게 뿌리내린 노란 민들레 3만 포기가 자라고 있으며, 화하리 500여㎡에서는 토종 흰민들레 3500포기가 재배되고 있다. 이들 민들레는 군 농업기술센터가 농민 이덕종(60)씨 등과 지난 3월부터 함께 추진하고 있는 민들레 시험연구사업의 결실이다. 이들은 민들레가 민간에서 약용·건강식품 등으로 인기를 끌자 새 농가 소득원이 될 것으로 보고 사업을 시작했다. 이씨는 “민들레 녹즙과 줄기 등은 위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나 변비 등에 효험이 있다”며 “민들레가 지역 농가의 효자 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들레는 예로부터 한의학에서 ’포공영’으로 불리며 위염·간염·변비·천식 등의 약재로 쓰였고, 최근에는 항암 물질(실리마린)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한약재 공급뿐 아니라 쌈 채소, 녹즙 등 음료, 김치·떡·국수 등 민들레를 활용한 식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노대우씨는 “민들레꽃을 활용한 축제 등 관광 상품화도 준비하고 있다”며 “민들레가 지역의 대표 상품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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