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5월 열린 동학농민군 전주 입성 기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집체극 문화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제공
동학군 전주입성 114돌 행사
내일부터 백일장·문화공연·유적지답사 잇따라
해마다 열려…“청소년 역사인식에 도움 되길” “동학농민군의 빛나는 깃발이 전주성에 다시 펄럭입니다.” (사)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동학농민군 전주 입성 114돌을 맞아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전북대학교, 전북예술회관, 덕진공원 등에서 고등학생 백일장 대회, 기념·문화공연, 유적지 답사 등을 연다. 혁명기념사업회는 전주 입성이 있었던 1894년 5월31일(음력 4월27일을 양력화함)을 기념하고자 해마다 5월 하순에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당시 농민군 전주 입성은 농민군이 조선왕조의 발상지이자 전라도 수부인 전주성을 완전히 장악한 사건이었다. 이는 동학농민혁명 전투에서 거둔 최대의 승리였으며, 당시 무능했던 정부에 대한 전면적인 저항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전주성 점령을 계기로 완산전투의 전개, 폐정개혁의 요구, 전주화약의 성립 등이 이어졌고, 농민군 자치기구인 집강소 설치와 이를 통한 폐정개혁 단행이 가능해졌다. 이후 전주성은 농민군 활동의 중심지로서 동학농민혁명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구심점이 됐다. 24일 전북대학교 인문대학에서 ‘제6회 전국 고등학생 백일장’ 대회가 열린다. 동학농민혁명의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내용을 주제로 삼았다. 참가 부문은 시와 산문이다. 부문별로 대상(동학농민상) 1명에 50만원, 우수상(녹두장군상) 2명에 30만원씩 상금을 준다.
30일 저녁 7시 전주시 경원동 전북예술회관 공연장에서 동학농민군 전주 입성 114주년 기념식과 문화공연이 열린다. ‘녹두꽃 피고 지고’를 주제로 전북 중등음악교원합창단 등이 참여해 동학혁명을 소재로 노래, 연주, 합창, 국악공연을 벌인다.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전주 덕진공원에서 동학농민혁명의 전개 과정과 역사적 의의 등을 설명하는 글과 사진을 전시한다. 혁명 상징물을 판화로 직접 제작해 경험하는 판화 찍기, 혁명 관련 그림을 그려 황토염색을 하는 시민 체험행사도 열린다. 31일 오전 10시에는 전주지역 혁명 역사현장을 찾는 답사에 나선다. 코스는 다가공원→서문지(옛 다가동파출소 근처)→객사→선화당(옛 전북도청)→풍남문→경기전→완산칠봉 등이다. 이영호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은 한 지역에 국한된 사건이 아니라 전국적 규모로 전개된 전민족적 항쟁이었다”며 “청소년들이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혁명 역사를 올바로 인식하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63)232-1894.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해마다 열려…“청소년 역사인식에 도움 되길” “동학농민군의 빛나는 깃발이 전주성에 다시 펄럭입니다.” (사)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동학농민군 전주 입성 114돌을 맞아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전북대학교, 전북예술회관, 덕진공원 등에서 고등학생 백일장 대회, 기념·문화공연, 유적지 답사 등을 연다. 혁명기념사업회는 전주 입성이 있었던 1894년 5월31일(음력 4월27일을 양력화함)을 기념하고자 해마다 5월 하순에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당시 농민군 전주 입성은 농민군이 조선왕조의 발상지이자 전라도 수부인 전주성을 완전히 장악한 사건이었다. 이는 동학농민혁명 전투에서 거둔 최대의 승리였으며, 당시 무능했던 정부에 대한 전면적인 저항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전주성 점령을 계기로 완산전투의 전개, 폐정개혁의 요구, 전주화약의 성립 등이 이어졌고, 농민군 자치기구인 집강소 설치와 이를 통한 폐정개혁 단행이 가능해졌다. 이후 전주성은 농민군 활동의 중심지로서 동학농민혁명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구심점이 됐다. 24일 전북대학교 인문대학에서 ‘제6회 전국 고등학생 백일장’ 대회가 열린다. 동학농민혁명의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내용을 주제로 삼았다. 참가 부문은 시와 산문이다. 부문별로 대상(동학농민상) 1명에 50만원, 우수상(녹두장군상) 2명에 30만원씩 상금을 준다.
30일 저녁 7시 전주시 경원동 전북예술회관 공연장에서 동학농민군 전주 입성 114주년 기념식과 문화공연이 열린다. ‘녹두꽃 피고 지고’를 주제로 전북 중등음악교원합창단 등이 참여해 동학혁명을 소재로 노래, 연주, 합창, 국악공연을 벌인다.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전주 덕진공원에서 동학농민혁명의 전개 과정과 역사적 의의 등을 설명하는 글과 사진을 전시한다. 혁명 상징물을 판화로 직접 제작해 경험하는 판화 찍기, 혁명 관련 그림을 그려 황토염색을 하는 시민 체험행사도 열린다. 31일 오전 10시에는 전주지역 혁명 역사현장을 찾는 답사에 나선다. 코스는 다가공원→서문지(옛 다가동파출소 근처)→객사→선화당(옛 전북도청)→풍남문→경기전→완산칠봉 등이다. 이영호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은 한 지역에 국한된 사건이 아니라 전국적 규모로 전개된 전민족적 항쟁이었다”며 “청소년들이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혁명 역사를 올바로 인식하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63)232-1894.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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