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일희(69)
형사처벌 전력불구 후보로
신일희(69) 계명대 재단 이사장이 총장 후보로 선출돼 총장 복귀 여부에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계명대 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지난 23일 모임을 열어 7월 6일로 임기가 끝나는 이진우 총장 후임으로 신 이사장과 강영욱 자연대학장, 김남석 계명문화대 학장 겸 재단 이사 등 3명을 선정해 재단 이사회에 넘겼다. 이와 관련해 이 대학 교수들과 직원들은 “신 이사장이 총장직을 고사하는 바람에 현재로서는 총장으로 선출될지 점치기가 어렵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재단 이사회는 27일 낮 12시 이사 7명이 무기명 비밀투표로 새 총장을 뽑으며, 현재 계명대 이사는 김종대(72) 한신대 교수, 김인대(73) 전 계명대 총동창회장, 정순모(76) 신명학원 이사장, 이창우(74) 대구 월배교회 목사, 김태동(74) 계성학원 이사장, 한영석(68) 변호사, 김남석(68) 계명문화대 학장 등이다.
총장 복귀 여부가 주목되는 신 이사장은 1978년부터 1982년, 1988년부터 2004년 7월까지 20여년 동안 총장을 지냈으나, 교육부는 ‘2003년 1월 대법원에서 형사처벌을 받는 등 도덕적으로 흠이 있다’며 2004년 8월 신씨의 재단 이사 임기 연장도 승인하는 않은 바 있다.
총장과 재단 이사에서 물러난 신 이사장은 계명대 명예총장(2004년∼현재), 계명대 재단 이사장(2005년∼현재), 주한 폴란드 명예영사(2005년∼현재),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2006∼2007년) 등을 맡기도 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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