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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방과후 영어, 담임선생님께 배워요”

등록 2008-06-02 18:05

전북 고창군 공음초등학교에서는 지난 4월부터 전학생 수준별 영어 방과후 학교를 시행하고 있다.   공음초등교 제공
전북 고창군 공음초등학교에서는 지난 4월부터 전학생 수준별 영어 방과후 학교를 시행하고 있다. 공음초등교 제공
고창 공음초교 ‘무료강의’
전북지역 한 농촌 학교가 수준별 영어 방과후 학교를 통해 공교육 신뢰 회복에 나서고 있다. 전북 고창 공음초등학교는 전교생 중 1학년을 제외한 2~6학년 79명에게 담임 교사가 직접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수업은 초급(2년), 중급(3~4년), 고급(5~6년)반으로 나눠 주당 5시간씩(매일 1시간) 이뤄진다.

이 영어교육은 고창교육청이 마련한 ‘영어! 우리 선생님이 다 가르쳐줘요’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원어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학교에서 교사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이 학교는 시범학교로 지정돼 지난 4월부터 영어 방과후학교를 무료로 진행해 오고 있다. 이 학교는 2일 오전 학부모 등을 초청해 설명회를 열었다. 담임이 직접 가르치기 때문에 학생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는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 또 전학생이 수준별로 모두 참여하고, 영어동화를 친구들 앞에서 얘기하도록 유도한다. 영어 생활화를 돕고자 교실 한 칸에 영어카페를 설치했다. 이곳에서는 영어로만 말을 해야 한다. 학교의 각종 표찰도 영어로 병기했고, 생활영어를 틀어주는 영어방송도 주 1회 실시한다.

중급반을 맡고 있는 정부선 교사는 “영어교육에 노출된 기회가 적었던 학생들이 낯설어해 처음에는 수업 분위기가 어색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익숙해 적응을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상곤 교장은 “영어교육 여건이 어려운 농촌학교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한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교육하는 교사들의 열성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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