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보리 등 국내 종자 유전자원 5천점이 북극에 있는 이른바 ‘최후의 날 저장고’에 영구 보관된다.
농촌진흥청은 노르웨이령인 북극 스발바르섬 스피츠베르겐에 있는 ‘스발바르 국제 종자 저장고’에 우리나라 토종 종자 유전자원을 보관하기로 하고 1차분으로 5천점을 보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저장되는 종자는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로부터 보관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은 국내 유전자원 1만3천여점 중 일부다.
국제 종자 저장고는 북극점에서 1천여㎞ 떨어진 스피츠베르겐의 지하 130m 깊이의 영구 동토층에 있다. 세계식량농업기구와 세계작물다양성 재단 등이 핵전쟁 등의 지구 대재앙에 대비해 식량 농업유전자원의 안전 보전을 위해 건설해 지난 2월 문을 열었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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