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사업자 선정 막판 경쟁
베이징 등서 기업에 설명회
베이징 등서 기업에 설명회
중국어 교육, 중국관련 문화·유통 시설을 세우는 ‘차이나 월드(중국어마을)’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제천과 청원의 막판 경쟁이 치열하다.
도는 다음달 28일까지 충북지역 330만㎡에 민간자본 1조8천억원이 투입되는 차이나 월드 사업제안과 사업자 공모를 하고 있다.
1차 후보지로 선정된 제천(신월지구)과 청원(강외지구)은 나라 안팎의 민간 자본을 유치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제천시는 지난달 25일 엄태영 시장을 중심으로 차이나월드 투자 유치단을 꾸려 중국 베이징 등에서 투자 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시는 이 자리에서 중국 기업체, 기업인한테서 18건의 투자 유치 의향서를 받았다.
시는 이달 안에 투자 의향서를 낸 기업인 등을 제천시로 초청해 2차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김기덕 시 전략사업팀장은 “중국 자본을 유치한 뒤 국내 기업체, 제천시 등이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교통·지리적 여건 등이 빼어난 점을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원군도 중국 베이징 등의 기업인과 국내 대기업 등의 자본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군 혁신팀 원상현 계장은 “아직 밝힐 수는 없지만 상당한 의견 접근을 한 중국·한국 기업체들이 있다”고 말했다.
도 지역개발팀 조윤환씨는 “민간 기관에 사업 심사를 맡겨 사업자를 뽑은 뒤 3개월 안에 실시 협약을 하고 올해 안에 사업을 시작해 2012년까지 충북 차이나 월드를 만들 계획”이라며 “대규모 투자 유치 사업인 만큼 도도 기업체 등과 접촉해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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