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반딧불축제 참가자들이 남대천에서 뗏목체험을 하고 있다. 무주군 제공
무주서 내일부터 축제
작년 문화부 ‘우수축제’
뗏목타기 등 체험 인기
주민들 “자부심 느껴” “반딧불 빛으로 하나 되는 세상!” 제12회 전북 무주 반딧불축제(firefly.or.kr)가 7~15일 9일간 무주 남대천, 반디랜드, 등나무운동장, 한풍루 등에서 열린다. 무주군 설천면 청량리 일대의 반딧불과 그 먹이인 다슬기의 서식지는 1982년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됐다. 그러나 차량의 불빛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해 2002년 천연기념물 지정 구역이 무주읍 가옥리, 설천면 장덕리, 무풍면 금평리 등으로 바뀌었다. 무주에는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두 종류가 많으며, 최근에는 파파리반딧불이도 발견된다. 반딧불축제는 97년부터 해마다 열려 98년 한국문화예술원의 우수기획 문화축제, 지난해 정부지정 문화관광부 우수축제로 뽑혔다. 반딧불축제는 참가자들이 참여하는 체험 위주로 진행한다. 반딧불이 탐사체험을 비롯해 뗏목, 송어잡기, 향교·농촌 체험 등 다양하다. 설천면 청량리 반디랜드에 지난해 문을 연 곤충박물관에서는 희귀 곤충표본 2천여종(1만3500여 마리)과 열대식물 150여종을 만날 수 있다. 박철영(44·전북 익산시)씨는 “지난해에도 가족들과 함께 다녀왔는데, 아이에게 교육적인 효과가 커 올해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7일 개막식에서는 천연기념물 지정 숫자를 뜻하는 322발의 축포가 울려 퍼져 장관을 이룬다. 소림무술단 시범, 반딧불 가요제, 수상 음악회, 마당극 공연 등이 펼쳐진다. 무주 군민이 직접 만든 남대천 섶다리 밟기 행사는 전통혼례·상여행렬 등 전통 볼거리를 제공한다. 섶다리는 통나무와 솔가지 등 작은 나무를 엮어서 만든 가교다.
김양권(59·무주읍 대차리 서면마을) 이장은 “섶다리 놓기는 금강 물줄기가 마을을 휘돌아 나가는 서면마을의 지형적 특성상 오랫동안 지역에 뿌리내려 있던 풍습”이라며 “아이·어른한테 두루 인기가 높아 주민들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홍낙표 무주군수는 “10년 넘게 추진해 온 경험을 살려 대표적인 환경축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뗏목타기 등 체험 인기
주민들 “자부심 느껴” “반딧불 빛으로 하나 되는 세상!” 제12회 전북 무주 반딧불축제(firefly.or.kr)가 7~15일 9일간 무주 남대천, 반디랜드, 등나무운동장, 한풍루 등에서 열린다. 무주군 설천면 청량리 일대의 반딧불과 그 먹이인 다슬기의 서식지는 1982년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됐다. 그러나 차량의 불빛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해 2002년 천연기념물 지정 구역이 무주읍 가옥리, 설천면 장덕리, 무풍면 금평리 등으로 바뀌었다. 무주에는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두 종류가 많으며, 최근에는 파파리반딧불이도 발견된다. 반딧불축제는 97년부터 해마다 열려 98년 한국문화예술원의 우수기획 문화축제, 지난해 정부지정 문화관광부 우수축제로 뽑혔다. 반딧불축제는 참가자들이 참여하는 체험 위주로 진행한다. 반딧불이 탐사체험을 비롯해 뗏목, 송어잡기, 향교·농촌 체험 등 다양하다. 설천면 청량리 반디랜드에 지난해 문을 연 곤충박물관에서는 희귀 곤충표본 2천여종(1만3500여 마리)과 열대식물 150여종을 만날 수 있다. 박철영(44·전북 익산시)씨는 “지난해에도 가족들과 함께 다녀왔는데, 아이에게 교육적인 효과가 커 올해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7일 개막식에서는 천연기념물 지정 숫자를 뜻하는 322발의 축포가 울려 퍼져 장관을 이룬다. 소림무술단 시범, 반딧불 가요제, 수상 음악회, 마당극 공연 등이 펼쳐진다. 무주 군민이 직접 만든 남대천 섶다리 밟기 행사는 전통혼례·상여행렬 등 전통 볼거리를 제공한다. 섶다리는 통나무와 솔가지 등 작은 나무를 엮어서 만든 가교다.
김양권(59·무주읍 대차리 서면마을) 이장은 “섶다리 놓기는 금강 물줄기가 마을을 휘돌아 나가는 서면마을의 지형적 특성상 오랫동안 지역에 뿌리내려 있던 풍습”이라며 “아이·어른한테 두루 인기가 높아 주민들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홍낙표 무주군수는 “10년 넘게 추진해 온 경험을 살려 대표적인 환경축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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