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기업 불편 초래할 듯
인천시는 4개 구가 관할 다툼을 벌이고 있는 송도 국제도시를 해상 경계선에 따라 중구, 연수구, 남동구 등 3개 구로 나눌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시는 기존 법령으로 결정된 육상경계와 해상경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미 행정구역상 연수구에 편입된 송도 국제도시 1~4공구(12.67㎢)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151층의 인천타워가 건설되는 6·8공구(6.34㎢)도 연수구로 포함시켰다. 연세대 송도캠퍼스를 중심으로 가천의대, 고려대, 서강대, 인하대 등 국내외 유명 대학과 연구·개발시설 등이 입주할 5·7공구(6.51㎢)와 앞으로 매립 예정인 11공구(10.24㎢)는 남동구에 편입시킬 예정이다.
새로 건립되는 국제 여객터미널과 대규모 배후 물류단지,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9공구(4.71㎢)는 해상 경계선에 따라 사선 형태로 중구와 연수구로, 인천신항이 건설될 10공구(12.8㎢)는 연수구와 남동구로 나뉜다. 시는 해당 구와 구 의회의 의견과 시 의회의 의견을 듣는 절차를 거쳐 다음 달 말 토지등록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그러나 송도 국제도시가 3개 구로 나뉘어 입주 주민과 기업들의 혼란이 우려되며, 이번 행정구역 설정에서 배제된 남구는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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