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크게 오르면서 충북지역 시내·외 버스가 노선을 줄이거나 감축 운행을 추진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내 버스 업체들은 평일 10%, 휴일 20%까지 버스 운행횟수를 줄이는 것을 뼈대로 한 시내 버스 감축 운행 계획을 마련해 시와 협의 중이다.
시는 농촌지역인 군 단위 지역은 하루 2~3회 운행을 하는 벽지노선이 많아 버스 운행횟수를 줄이면 주민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보고 적자 보조금 지원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운영난 등을 이유로 감축을 바라는 버스업계의 요구가 거세 일부 노선은 감축운행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충주시는 11일부터 6개 노선에서 93차례로 운행횟수를 줄이기로 했으나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감축운행 계획을 일단 유보한 뒤 버스업계, 충주시, 시민 등이 공동으로 버스운영실태를 조사하기로 했다.
시외버스는 대성고속이 충북도의 승인을 받아 청주~증평~괴산, 제천~포항, 충주~의정부 등 3개 노선을 1년 동안 운행하지 않기로 했다.
승객이 적은 노선버스 운행 횟수를 줄이는 감축운행 계획을 도에 낼 계획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