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3일 취항…한성항공과 ‘가격 경쟁’
청주~제주노선이 대형·저가항공사들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공항 제주노선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저가항공인 한성항공이 2005년 8월 뛰어들어 경쟁을 벌여왔다.
한성항공은 그동안 두 대형항공에 견줘 상대적으로 낮은 요금으로 재미를 봤지만 오는 13일부터 제주항공이 청주~제주 노선에 취항하기로 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성항공은 그동안 주중에는 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의 62%(3만9900원), 주말에는 75%(5만5900)대의 요금을 책정해 저가 특수를 누려왔다.
또 요일·시간대별로 탄력 요금제를 운용하는 등 틈새 전략으로 두 대형항공사에 맞서왔다.
제주항공은 날마다 3차례씩 청주~제주간 왕복 운행을 하는 등 주 42편을 운항할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13일까지 한 달 동안 화·수·목 항공 요금 20% 할인 행사를 하는 등 고객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또 주말요금을 한성항공보다 100원 싼 5만5800원(주중 4만1900원)으로 정하는 등 선배 저가 항공에 도전장을 냈다.
이와 함께 다른 지역에 뿌리를 둔 저가항공 추진사들도 청주~제주 노선 취항을 1순위에 두는 등 청주~제주 노선이 국내 항공사들의 최대 격전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성주 한성항공 부사장은 “청주~제주 노선이 국내 노선 가운데 유일하게 안정적으로 승객 수요가 생기는 노선이어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저가 항공을 떠나 승객의 안전과 안정적 운영이 경쟁에서 이기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이와 함께 다른 지역에 뿌리를 둔 저가항공 추진사들도 청주~제주 노선 취항을 1순위에 두는 등 청주~제주 노선이 국내 항공사들의 최대 격전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성주 한성항공 부사장은 “청주~제주 노선이 국내 노선 가운데 유일하게 안정적으로 승객 수요가 생기는 노선이어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저가 항공을 떠나 승객의 안전과 안정적 운영이 경쟁에서 이기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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