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의회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의장과 부의장의 선출방식을 현행 ‘교황식’에서 ‘입후보’로 변경했다.
전주시의회는 지난 11일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 선출방식을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전주시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 규칙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의장과 부의장이 되고자 하는 의원은 선거 전날 오후 6시까지 후보등록 신청서와 정견발표 신청서를 의회사무국에 제출해야 한다. 투표 시작 전 10분 이내로 정견을 발표할 수 있다.
이로써 다음달 1일 치러질 후반기 의장단 선거부터는 후보등록과 정견발표를 통해 의장·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주시의회는 선출방식 변경을 의장·부의장에 국한시키고 상임위원장은 배제해 일부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그동안 시의회는 별도의 후보등록 없이 모든 의원의 이름이 기재된 투표용지에 무기명 기표하는 교황선출 방식을 고수해왔지만, 최근 일부 초선의원들이 나눠먹기식이라는 비판을 제기하자 선출 방식을 바꿨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