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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촛불집회 참석’ 시민단체 간부에 소환장

등록 2008-06-17 00:13

대구 중부경찰서가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단체 간부들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낸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정책반대시민연대 대구경북모임’ 간부 조아무개(28)씨와 ‘인권운동연대’ 서아무개(36) 상임활동가 등 2명에게 최근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달 31일과 지난 3일 촛불집회 중 증거수집을 위해 동영상을 촬영 중인 경찰관의 캠코더를 뺏어간 뒤 며칠후에 돌려줬다”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 9일 전화로 경찰서로 나와달라는 통보를 받은 뒤 12일 정식으로 소환장이 집으로 배달됐으며, 서씨도 폭력과 집시법 위반협의로 소환장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씨는 “지난 3일 동영상을 촬영 중인 경찰과 시민들이 마찰을 빚는 과정에서 캠코더를 10여분 동안 들고 있었을 뿐이며 곧바로 캠코더를 ‘광우병 대책위’에 전달해줬다”며 “경찰이 촛불집회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소환장에 17일까지 나와달라는 내용만 적혀있고 구체적인 혐의 내용이 없어 소환연기와 상세한 사건내용을 알려달라고 경찰에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씨도 “폭력이 없는 평화집회에 참석했는데도 소환장을 보낸 경찰의 처사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광우병 대책위와 함께 대응방안을 논의해본 뒤 출두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서상훈 대구 중부경찰서장은 “3차례 소환장을 보낸 뒤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하겠다”고 밝혀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대구/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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