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판매액
발행 5년6개월 만에 100억 판매-97억 유통 ‘생기’
가맹점도 갈수록 늘어…25일까지 할인행사
전국에서 처음으로 발행된 청주 재래시장 상품권 판매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청주 재래시장 상품권은 2003년 12월 발행·유통된 뒤 5년 6개월 만에 발행 110억원, 판매 100억원, 유통 회수 97억원을 기록했다.
청주재래시장협의회가 발행하는 상품권은 2003년 1억3천만원, 2004년 4억6181만원, 2005년 22억6711만원, 2006년 24억6738만원, 2007년 32억8578만원 어치를 파는 등 해마다 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 말까지 13억8천여만원 어치를 팔아 100억원을 넘어섰다.
박영배(55) 청주재래시장협의회장은 “상품권은 대형마트에 밀려 죽어가던 시장에 생기를 넣은 일등공신”이라며 “판매 100억원보다 시장으로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돌리게 한 공이 더 크다”고 말했다.
시장협의회는 16~25일까지 100억 판매를 기념해 상품권은 5%, 시장 상품은 10~20%씩 싸게 파는 ‘고객감사 대박세일’행사를 하고 있다.
청주지역 13곳의 재래시장은 상품권이 유통되면서 눈에 띄게 바뀌고 있다. 발행 초기에는 830곳의 가맹점에서만 유통이 됐지만 지금은 점포를 가지지 않은 거리 상인도 상품권을 받는 등 3500여곳의 상점·상인 사이에서 통용되고 있다. 상품권이 현금처럼 쓰이자 새마을금고 19곳에서 팔리던 상품권은 지난해 7월부터 농협 17곳에서도 파는 등 판매망까지 늘었다. 청주시·충북도 등 공무원들은 ‘누리데이’, ‘삼수 패밀리데이’ 등 다달이 재래시장 장보는 날을 정해 상품권을 들고 장을 찾고 있다. 농협·청주의료원 등 재래시장과 자매결연한 30곳은 다달이 기관·단체에서 쓰는 부식을 재래시장에서 사고 있으며, 상인들은 자매결연 병원·금융기관을 이용해 서로 도움이 되고 있다. 상품권 유통을 이끈 청주 육거리시장은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뽑은 한국유통대상 복합상점가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윤남용 청주시 재래시장 담당은 “청주 재래시장 상품권이 전국 재래시장 상품권의 모델”이라며 “청주에서 성공했듯이 전국의 모든 재래시장도 상품권으로 생기를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청주지역 13곳의 재래시장은 상품권이 유통되면서 눈에 띄게 바뀌고 있다. 발행 초기에는 830곳의 가맹점에서만 유통이 됐지만 지금은 점포를 가지지 않은 거리 상인도 상품권을 받는 등 3500여곳의 상점·상인 사이에서 통용되고 있다. 상품권이 현금처럼 쓰이자 새마을금고 19곳에서 팔리던 상품권은 지난해 7월부터 농협 17곳에서도 파는 등 판매망까지 늘었다. 청주시·충북도 등 공무원들은 ‘누리데이’, ‘삼수 패밀리데이’ 등 다달이 재래시장 장보는 날을 정해 상품권을 들고 장을 찾고 있다. 농협·청주의료원 등 재래시장과 자매결연한 30곳은 다달이 기관·단체에서 쓰는 부식을 재래시장에서 사고 있으며, 상인들은 자매결연 병원·금융기관을 이용해 서로 도움이 되고 있다. 상품권 유통을 이끈 청주 육거리시장은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뽑은 한국유통대상 복합상점가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윤남용 청주시 재래시장 담당은 “청주 재래시장 상품권이 전국 재래시장 상품권의 모델”이라며 “청주에서 성공했듯이 전국의 모든 재래시장도 상품권으로 생기를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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