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지역서 열리긴 처음
인터넷 다음 카페 ‘아고라’ 누리꾼들이 20일 대구 도심지에 모여 집회를 연다. 아고라 임시기획대표 구현태(22·경북대 환경공학3년)씨는 “ 20일 오후 5시 대구 도심지 2·28공원에서 아고라 대구출정식을 연다”며 “1주일 전부터 아고라 홈페이지를 통해 집회 사실을 알렸기 때문에 대구에서 활동하는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적어도 50여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이날 모임에서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는 “온라인을 통해서 많은 의견을 나눴지만 익명성 등으로 의견이 정리되지 않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모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2시간 동안 토론을 거친 뒤 대구 도심지 1㎞를 거리행진하며 시민들이 모이는 중구 동성로 광우병 쇠고기 집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아고라 누리꾼들이 오프라인에서 몇차례 모임을 열었지만 지역에서는 대구 모임이 처음이다. 아고라에서는 대구 모임 이후 부산과 광주에서도 오프라인 모임을 열자는 의견이 쏟아졌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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