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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대 매각무산 후유증…‘이사장퇴진’ 요구 격화

등록 2008-06-23 23:00

채무변제 불이행 들통…현대쪽 인수 포기
시민단체 “대안 없으면 경영권 포기해야”
서원대 등 서원학원이 현대백화점 그룹 쪽의 인수 무산 뒤 갈수록 꼬여가고 있다.

현대백화점 그룹 쪽이 채권단의 무리한 인수금 요구를 들어 인수를 포기하면서 교수회, 학생회 등의 이사장 퇴진 요구가 높아져 가고 있다.

조명화 서원대 교수회장은 23일 “현대 쪽의 인수 과정에서 학교 채무가 줄지 않은 것이 드러난 만큼 이사장은 하루빨리 물러나야 한다”며 “24~25일께 교육과학기술부를 찾아가 협약 이행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인규 총학생회장은 “학교 부채 해결 약속 등을 지키지 않는 이사장이 퇴진해야 한다”며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현대 쪽에 인수 재협상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도 23일 서원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경영권 인수 과정의 협약서를 토대로 채무 변제 이행 등을 검토했더니 채무 이행 객관적 근거와 정황을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이사장이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경영권 포기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단계이며, 대학·교육과학기술부·검찰 등은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 대학경영지원과 김학승 사무관은 “최근 보고에 따르면 협약 사항이 상당수 이행되고 있으며, 연말까지 잘 이행되리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일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책임지게 할 정도는 아니어서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상범 서원대 행정처장은 “협약서 이행 등 법적·사실적 문제에 관해 교육부의 해석과 판단이 지켜본 뒤 태도를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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