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평가 점수, 작년보다 하락…뉴타운 보류의견 많아
오는 1일로 취임 2돌을 맞는 김문수 경기지사의 도정운영 종합평가 점수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오히려 떨어졌다. 뉴타운 사업 등 김 지사의 역점 사업들에 대한 경기도의 정책 의지와 달리 주민들은 주요 사업에 대해 우려하거나 아예 모르는 등 ‘엇박자’로 나타났다.
26일 ㈜21세기 한길리서치가 민선 4기 2년을 맞아 경기도의 의뢰로 도내 20살 이상 성인 1104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 결과, 김문수 지사의 도정 운영 종합평가 점수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2.6점 떨어진 5.7점(10점 만점)이었다. 민선 4기 첫 여론조사인 지난해 상반기의 5.59점보다 약간 높은 점수다.
김 지사의 공약인 뉴타운 사업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5.1%가 ‘시행중인 사업의 성과를 확인한 뒤 결정해야 한다’고 신중히 답했다. 반면 ‘현재보다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은 13.9%였고 ‘현재 시행중인 뉴타운 사업도 일부 보류해야 한다’는 의견은 14.2%로 확대보다 보류 의견이 높았다.
경기도가 최소 100억 이상의 예산을 쏟아부었던 국제보트쇼와 요트대회와 관련해 ‘개최(6월11∼15일) 사실을 알고 있다’는 대답은 15.2%였으며, ‘1모른다’는 응답은 84.8%에 이르러 도민 대부분이 개최 사실조차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김 지사가 경기도지사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32.8%였고 20대에서는 절반이 넘는 51.5%가 도지사가 누군지 모른다고 답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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