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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사람과 풍경] 태권도 ‘양대산맥’ 손잡고 종주국 정신 심는다

등록 2008-06-26 23:17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9회 세계 태권도 문화 축제에서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고 있다. 충청대학 제공.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9회 세계 태권도 문화 축제에서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고 있다. 충청대학 제공.
내달 충청서 ‘문화축제’
세계·국제 연맹 첫 만남
일본 등 60개국 3천여명
전통무예 등 한국 체험도

세계 태권도의 양대 기구인 세계 태권도 연맹(더블유티에프)와 국제 태권도 연맹(아이티에프)이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대회를 연다.

국제 태권도 연맹은 최홍희 전 총재가 1955년 창설한 뒤 캐나다로 망명하면서 북한 등 세계 여러 나라로 퍼졌으며, 세계 태권도 연맹은 1973년 김운용 전 총재가 창설해 세계 곳곳에 확산시켰다.

오노균 충청대학 스포츠 외교학과 교수는 “세계 태권도 연맹은 경기 중심이고, 국제 태권도 연맹은 무도 중심의 태권도를 강조하고 있다”며 “세계연맹의 겨루기를 국제연맹은 ‘맞서기’, 품새는 ‘틀’로 부르는 등 두 단체의 경기 진행 방식과 명칭 등은 조금씩 다르다”고 말했다.

양분된 두 단체는 다음달 1일~6일까지 충청대학·청주실내체육관 등에서 열리는 세계 태권도 문화축제·코리아 클래식 오픈 2008대회에서 처음으로 만난다.

이번 축제와 대회에는 미국·일본 등 60개국에서 3천여명의 선수·동호인들이 참여한다.

2~4일까지 열리는 겨루기·맞서기 대회에는 케냐·뉴질랜드·일본 등의 베이징 올림픽 출전 선수 일부도 참가한다.


격파부문 세계 기록 보유자인 터키의 알리 선수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경기와 함께 품새·틀, 격파, 태권 체조, 자유경연 등도 이어진다.

종합격투가 최무배 선수 등 종합 격투기 선수와 태권도 선수들이 벌이는 장외 대결도 펼쳐진다.

축제에 참가하는 일부 선수·동호인들은 청원 미원 고드미 마을, 가덕 말미장터 마을, 강내 연꽃마을, 현도 오박사 마을 등 농촌 마을에 머문다.

이들은 한국전통예절·수지침·전통무예 체험 등을 하게 되며, 사찰 참선을 통해 태권도 정신을 기른다.

오경호 태권도 축제조직위원장은 “성격이 다른 두 태권도의 맛과 멋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 6천여만명의 태권도 동호인들에게 태권도 종주국의 문화와 정신을 심는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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