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초등생 학부모 42%가 찬조금 내고 있어

등록 2005-04-26 21:50수정 2005-04-26 21:50

대전 3∼6학년 학부모 501명 조사결과
학부모회비 명목 돈 걷고 결산은 불투명

대전시내 초등학교 3~6학년에 다니는 학부모의 절반 가까이가 학교 쪽에 찬조금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같은 찬조금은 그동안 교육청이 일선학교에 어떤 명목으로도 학부모로부터 돈을 걷지 말도록 지시한 상태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대전지역 교육현장에서 부조리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전교조 대전지부(지부장 성광진)는 지난 3월말부터 4월 중순까지 한길리서치연구소와 공동으로 ‘사교육비 실태조사’를 해보니 조사대상(초등학교 3~6학년 학부모 501명)의 42.2%가 지난해나 올해에 학부모회비 등의 명목으로 찬조금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찬조금액은 5만~10만원이 가장 많은 20.5%였으며 5만원 미만 13.7%, 11만원 이상은 8%로 나타났다.

특히 학부모회비의 구체적인 결산내용을 보고받은 학부모는 전체의 16.6%에 불과해 찬조금이 불투명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는 별도로 고등학교 2~3학년 학부모를 대상(537명)으로 한 조사에서는 30.8%가 학교발전기금 강요나 불법찬조금 실태가 심각한 편이라고 답했다.

이는 초등학교와는 달리 고교는 총학생회장이나 대표 학부모 계좌 등을 통해 학급별로 100만~300만원 정도를 모금하는 관행을 반영한 결과라고 전교조 대전지부 쪽은 분석했다.


또 찬조금 징수실태를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32.7%에 이른 것도 혹시라도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불이익이 갈까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전교조 대전지부 관계자는 “맑고 투명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기초 자료 확보를 목적으로 설문조사를 하게 됐다”며 “초등학교에 찬조금이 너무 보편화돼 있어서 어디에서부터 바로잡아야 될지 모를 형편”이라고 밝혔다.

대전/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