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결혼으로 충북에 뿌리를 내린 일곱나라 이주 여성들이 1일 청주 신미술관에서 인권 다문화 축제 ‘떴다. 무지개’를 열었다.
이들은 일본·타이·베트남·중국·몽골·캄보디아·필리핀 등 일곱 나라에서 시집 온 30여명으로,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 춤·미술·문화 등을 익히고 있다.
이주여성인권센터 정승희 팀장은 “서로 색이 다른 일곱 나라 여성들이 희망의 무지개를 띄운다는 뜻을 담아 축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축제에서 중국 우슈, 타이 손톱 춤, 필리핀 튀니클링 등 고향에서 몸에 밴 전통 춤·노래를 뽐냈다.
중국 고추잡채와 꽃빵, 일본 초밥, 베트남 쌈 등 직접 만든 전통 음식도 선보였다.
충북여성작가회는 이들의 축제에 맞춰 이주 여성들의 삶과 인권 등을 그린 ‘여성·인권전’을 열어 이들의 한국 생활 정착에 힘을 보탰다.
손순옥·연영애·권금희씨 등 30여명의 회원들이 작품을 냈으며, 이주여성인권센터 미술교실에서 그림을 익힌 이주 여성들의 서툰 작품도 걸렸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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