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전국에서 여름 날씨가 가장 더운 도시인 대구에서 무더위를 소재로 한 축제가 첫선을 보인다.
대구 수성구가 마련한 ‘폭염축제’는 8월1일∼3일 수성못 부근에서 열린다. 폭염축제가 열리는 다음달 초순에는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4∼35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성구 두산 오거리와 들안길을 잇는 10차선 도로 가운데 5차선을 막아 너비 18m 길이 500m 구간에서 물 난장 퍼포먼스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뙤약볕 아래에서 시민들이 서로 엉켜 물총을 쏘고 물풍선 폭탄을 터뜨리며, 소방차가 갑가지 나타나 분수 같은 물세례를 퍼붓는 등 난장판이 벌어진다.
또 2m가 넘는 얼음그릇을 이용한 초대형 얼음화채, 시린 발을 동동 구르며 지나가는 빙하의 길, 물씨름대회, 물풋살대회 등이 볼 만하다. 수성못 인근 상단공원에서는 열기구를 타 보거나 대단한 먹보를 찾는 ‘ 식신을 찾아라’, 비보이 댄싱쇼, 고난도 마술쇼도 펼쳐진다. 이밖에도 음악공연 폭염소나타, 아트 패션쇼, 수성못 영상음악분수, 대나무 물총만들기, 밀짚으로 만드는 여치집, 수성못 낚시대회, 무선조정 보트시연 등이 열린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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