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치보다 최고86배
서울의 횟집 10곳 가운데 1곳의 수족관 물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장균군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기준치의 86배까지 검출된 곳도 있었다.
서울시가 여름철을 맞아 지난달 23일 10개 소비자단체와 합동으로 자치구 25곳의 횟집 77곳에서 수족관 물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8곳의 수족관 물에서 대장균군이 기준치의 2배에서 최고 86배까지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대장균군은 사람과 동물 장내에 주로 서식하는 대장균을 포함해 물·토양 등 자연계에 분포된 앵무병 감염균 등을 총칭한 것으로, 기준치는 1000콜로니/100㎖다. 이동복 서울시 위생감시팀장은 “대장균군으로 오염된 물 속의 물고기를 날로 먹으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대장균군이 과다 검출된 8개 횟집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도록 해당 자치구에 통보하고, 수족관물 관리요령 등 위생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또 이들 77개 횟집을 포함해 20개 냉면집의 위생상태를 함께 점검해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하거나 종사자 건강진단을 받지 않은 9개 업소를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하라고 자치구에 통보했다.
김기태 기자 kk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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