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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충북 의장단 선거 ‘점입가경’

등록 2008-07-08 22:08

한나라 합종연횡-‘성매매 의혹’ 후보 당선까지
시민단체 “다수당 독주 체제…견제장치 실종”
8대 충북지방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파행·합종연횡으로 치달으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제천시의회는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의장·부의장을 독식하겠다고 나서면서 의원 13명 가운데 8명만으로 선거를 치렀다. 선거 끝에 한나라당 강현삼(50)·박성하(43)의원이 의장·부의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 1명까지 불참에 가세하면서 치른 반쪽 선거 후유증이 등원 거부 등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주시의회는 국외 성매매 의혹 등으로 주민 소환 대상자로 꼽힌 유호담(66·한나라)의원을 의장으로 뽑아 시민단체 등의 비판을 사고 있다.

정종수(60)충주사회단체연합회장은 “시의원 사퇴와 함께 주민 소환을 추진하고 있는 마당에 소환 대상 의원을 의장으로 뽑은 것은 의회가 주민들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라며 “9일께 대책회의를 열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의회 의장단 선거는 한나라당 의원끼리 벌인 ‘합종연횡 종합세트’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의장 선거에서는 1차 투표에서 10표를 얻어 한 표차 2위였던 이대원(54·청주2)의원이 3차 결선 투표 끝에 이기동(49·음성1)현 의장을 18대 12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어 열린 부의장 선거에서는 1차 때 7표로 2위, 2차 때 14표로 1위를 기록했던 정윤숙(52·청주5) 의원이 3차 결선 투표에서는 21표를 얻은 최재옥(52·한나라·증평1)의원에게 10표 차로 지는 이변을 낳았다.


이 의장은 친이명박계와 청주권 의원 등의 결집으로 당선됐지만, 정 의원은 계파·지역 등의 합종연횡 때문에 결선 투표에서는 2차 투표 때 얻은 표보다 4표나 적게 받아 낙선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송재봉 사무처장은 “이번 의장단 선거는 교황선출방식의 근본적인 한계를 합종연횡으로 보여준 선거”라며 “한나라당 일색으로 꾸려진 지방 의회 의장단이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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