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미스터리 서클?

등록 2008-07-08 22:10

외계인의 미스터리 서클을 연상케 하는 괴산 감물 이담 마을의 상모 놀이 그림.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제공.
외계인의 미스터리 서클을 연상케 하는 괴산 감물 이담 마을의 상모 놀이 그림.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제공.
충북 괴산군 감물면 이담리 이담저수지 옆 논에 대형 ‘상모 놀이’ 그림이 출현했다.

상모 놀이는 머리에 쓴 열두 발 상모를 돌리며 마을의 풍년과 풍요를 기원했던 농악 놀이다.

가로 80m, 세로 100m 크기의 상모 놀이 그림은 논 1만2천여㎡(3600여평)에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외계인들이 만들었다는 추측을 낳고 있는 대형 ‘미스터리 서클’을 연상케 한다.

그러나 상모 놀이 그림은 지역 특산물인 황색·자색 벼를 알리려는 괴산군 농업기술센터와 감물면 이담마을 농민들의 합작품이다.

이들은 지난달 12~14일 이 마을 이주승씨의 논을 도화지 삼아 밑그림을 그리고 작품 제작에 나섰다.

황색 벼 100판으로 상모 돌리는 농악대의 몸통과 테두리, ‘청정 괴산’이라는 글씨를 표현하고, 자색 벼 200판으로는 팔다리와 열두 발 상모 줄을 표현했다.

이들은 가을 수확 때도 상모 놀이 그림 벼를 그대로 두고 지역의 명물로 키울 참이다.

상모 그림을 기획한 군 농업기술센터 최병열(44)씨는 “상모 그림으로 풍년을 기원하고, 괴산을 찾는 이들에게 괴산 벼를 알리려고 그림을 그렸다”며 “가을 수확을 맞춰 경기 안산 등 자매결연 도시민들을 초청해 잔치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