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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구는 지금 ‘무더위 전쟁중’

등록 2008-07-09 22:03

5일째 폭염…학교는 단축수업
닷새째 열대야 현상을 보이고 있는 대구에서는 요즘 더위와 전쟁이 한창이다. 시민들은 섭씨 30도를 웃도는 더위를 피해 산과 공원, 계곡을 찾아 나섰고, 초·중고교는 단축수업에 들어갔다.

대구 팔공산에는 9일 현재 동화사와 파계사 등지에 더위를 피해 피서온 시민들이 쳐놓은 텐트 100여개가 세워져있다. 팔공산공원관리사무소 직원 전봉기씨는 “더위가 시작된 이달 초순부터 야영장을 중심으로 텐트가 하나둘씩 들어서기 시작했다”며 “이달 말쯤에는 수백여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팔공산 수태골에는 하루 1천여명이 몰려 계곡마다 돗자리를 깔아놓고 더위를 피하며 일부는 아예 이곳에서 숙식까지 해결하는 모습도 눈에 띄인다.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도 시민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인공호수와 분수대, 벤치 등을 갖춰놓은 대구스타디엄은 요즘 평일에는 수천여명, 주말에는 1만여 인파가 몰려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도 신천둔치, 대구도심지 국채보상기념공원, 2·28공원 등에도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교육청은 8일부터 초중고교 90여곳에서 이틀째 단축수업을 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폭염경보가 내려지면 학교장 재량으로 단축수업을 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대구백화점 등상가에서는 에어콘과 선풍기 등 냉방기 판매량이 지난해 이맘때와 견줘 50%쯤 늘어났다.

대구시는 무더위 쉼터 540여곳을 지정해 주민들이 잠시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고, 생활지도사들이 더위에 약한 홀몸노인과 장애인 등을 돌보도록 했다. 또 분수 70곳을 밤 8시까지 가동하고 물차를 총동원해 가로수 물뿌리기에 나섰다. 대구시는 “냉방기기를 사용할때 실내외 온도를 섭씨 5도 안팎으로 유지해 냉방병을 예방하고 50분 가동후 반드시 10분동안 환기를 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구에서는 지난 4일부터 섭씨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찾아와 5일째 열대야 현상을 보이고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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