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경치와 전통문화 유산이 고스란히 보존된 안동 하회마을을 찾아온 관광객들이 곧 1천만명을 돌파한다.
경북 안동시는 16일 “현재 하회마을 관광객이 990만5200여명을 넘어섰다”며 “8월1일부터 3일쯤 1천만번째 관광객이 방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회마을은 1994년 첫 관람료를 징수한 뒤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 다녀간 1999년에는 한해 110만명이 찾아왔다. 그뒤 해마다 80만∼100만명씩 하회마을을 방문했으며, 외국인 관광객들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안동시가 하회마을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안동시는 8월 초순 관광객 ‘천만명 돌파 기념축제’를 준비중이고, 1천만번째 관광객에게는 푸짐한 선물을 전달한다.
하회마을은 조선시대 기와집과 초가집 등 전통가옥 120여채가 고스란히 보존돼 마을 전체가 중요민속자료 제122호로 지정돼 있다. 안동 양진당 등 보물 4점, 북촌댁, 남촌댁, 하동고택,옥연정사 등 중요민속자료가 잘 보존돼 있다. 낙동강 줄기가 하회마을을 싸고 돌며 강 북쪽에 부용대가 병풍처럼 둘러앉은 모습은 천혜의 절경이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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