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절반 넘어…대중교통 미비로 승용차가 58%
출근하는 경기도 주민 4명 가운데 1명은 서울로 출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경기개발연구원이 지난 2006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도내 333만 가구 가운데 9만6천가구의 통행 실태를 조사한 ‘2006년 경기도 가구통행 실태조사’를 보면, 출근 통행의 서울 의존도는 25.1%로 조사됐다. 출근 통행의 서울 의존도는 어떤 지역의 출근 통행 가운데 서울로 출근하는 비율을 말한다. 특히 서울과 인접한 광명시는 주민 중 절반이 넘는 51.7%가 서울로 출근하고 있다.
출근 통행 때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 58.1%, 버스 24.0%, 전철·철도 13.4%로 나타났다. 이는 버스와 전철 등 대중 교통수단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승용차로 몰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런 대중교통 수단의 미비는 출근시간이 아닌 일상 생활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경기도 주민이 이동할 때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가 49.9%로 가장 높았다. 특히 전철 등의 대중교통 수단이 부족한 구리 남양주와 하남, 광주, 김포 등의 승용차 분담률은 50%를 넘었다. 이는 서울의 26.3% 보다 높고 일본의 동경권 42.7% 보다 높다.
이번 조사에서 하루 중 통행에 쓰는 시간의 합계를 나타내는 경기도 주민 1인당 하루 평균 통행시간은 76분이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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